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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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의 위험한 유혹
  • 조회수 3,806
  • 2022-08-03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입니다.


식욕억제제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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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식욕억제제를 사용한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127만명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는데요.


특히 안전사용 허용기준인 3개월을 초과해 처방받은 환자는 50만명(39.8%)으로 식욕억제제 오남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식욕억제제란 식욕과 관련된 시상하부 등의 중추신경에 작용하여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거나 포만감을 증가시키는 약을 뜻합니다. 내성, 금단 등 의존이 발생할 수 있어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됩니다.


국내에서 식욕억제제로 허가받은 약물은 펜터민, 펜디매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 마진돌, 펜터민/토피라메이트 복합체 성분의 의약품이 있으며, 항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습니다.


식욕억제제 처방 용량과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식욕억제제는 4주 이내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의사의 판단에 따라 4주 이상의 복용이 가능하지만, 부적절한 사용과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총 처방시간은 3개월을 넘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사용지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식욕억제제의 병용요법은 아직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단일 요법과 비교하여 체중 감소효과에 추가적인 이득이 없거나 부작용 발생의 우려가 높으므로 권유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식욕억제제들은 화학적 성질이 암페타민과 유사합니다. 즉, 필로폰과 유사한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암페타민 계열 약물들은 식욕억제 작용 뿐만 아니라, 기분과 전반적인 활력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금단, 내성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욕억제제 부작용,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심혈관계 : 심계항진, 빈맥, 혈압 상승, 폐동맥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2. 중추신경계 : 과자극작용, 불안, 흥분, 어지럼증, 불면, 진전, 두통, 정신병적 에피소드

3. 위장관계 : 설사, 변비, 구역, 구토, 복부불쾌감, 불쾌한 맛, 구갈, 기타 위장관 장애

4. 과민반응 : 두드러기, 발진, 반상출혈, 홍반

5. 비뇨생식계 : 발기부전, 월경통, 성욕변화, 월경곤란, 여성형유방증

6. 기타 : 모발감소, 근육통, 배뇨곤란, 다뇨증, 골수기능억제, 백혈구감소증, 발한


식욕억제제 오남용이 의심된다면?


오남용 가능성 및 위험요인을 확인합니다.

의사가 처방한 것보다 더 자주 또는 양을 늘려 복용

본인의 체질량지수(BMI)가 정상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식욕억제제를 복용

위험요인 : 술, 담배 및 약물 오남용의 과거력, 우울, 불안이나 기타 정신병


2. 오남용의 원인을 살펴봅니다.

체중 감량에 대한 과도한 욕심

본인의 신체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나 판단

체중보다도 기분이나 활력의 상승을 기대하고 식욕억제제 복용


3. 약물 오남용 선별도구

식욕억제제 오남용에만 특화된 선별검사 도구는 없지만, 일반적인 약물 오남용은 한국형 약물 오남용 선별도구 (Korean version of Drug Abuse Screening Test-10, DAST-10)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과체중과 비만은 식욕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존재합니다. 약물은 일차적인 선택이 아니며, 운동이나 식사조절, 심리적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일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이라도 식욕억제제 오남용이나 부작용이 의심된다면 바로 중단을 하는 것이 좋으며,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센터(1855-2221)와 상담을 통하여 도움 받으시기 바랍니다.